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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지하철 파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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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지하철 파업 본격화

입력
2000.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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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산 등 전국 6대 도시 시내버스노조와 서울지하철 1∼4호선 승무원들이 각각 4일과 7일부터 파업에 돌입키로 해 노동계의 춘투가 본격화하고 있다.전국자동차노조연맹은 2일 “임금 12.5% 인상, 안전운행 유지를 위한 차량 대물종합보험 가입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4일 오전4시를 기해 6대 도시 시내버스 노조원들이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내버스노조들은 1일 쟁의행위 발생신고를 낸 데 이어 이날 182개 단위사업장 간부들이 철야농성을 시작했다.

서울지하철 1∼4호선 승무원들도 7,8일 이틀간 파업을 벌이기로 해 지하철 단축운행 등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지하철노조 승무지부는 “당초 월 휴무 6일 보장과 변형근로제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1일부터 파업할 예정이었으나 노조원들의 반발이 거세고 지하철공사측 간부들의 방해공작으로 조기 총파업 단행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들어 3월말까지 파업을 위해 쟁의조정신청을 낸 노조는 116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7곳에 비해 33%가 증가, 총선 국면과 맞물려 춘투가 작년보다 격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정화기자

jeong2@hk.co.kr

강 훈기자

hoon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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