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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도 벤처·정보통신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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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도 벤처·정보통신 붐

입력
2000.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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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공약에도 ‘벤처·정보통신붐’이 일고 있다. 선관위가 선거공보에 게재하기 위해 2일까지 후보별 공약을 접수한 결과 여야 후보들은 ‘벤처 밸리 조성’‘벤처 타운 건립’‘1가구 1컴퓨터 확보’‘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등 벤쳐·정보통신관련 공약을 무더기로 쏟아냈다.특히 서울 후보들은 거의 모두가 지역구에 제2의 테헤란 밸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서울 성동구 이세기(한나라)후보는 ‘성수동 첨단 벤처타운 건립’, 용산구 진영(한나라)후보는 ‘용산 철도 공작창 이전부지 벤처 밸리조성’, 노원갑 함승희(민주)후보는 ‘강북 실리콘 밸리 조성’, 마포을 황수관(민주)후보는‘난지도 디지털 미디어 도시 조성’을 각각 공약으로 내걸었다.

‘인터넷 전문대학 개설’(성북갑 민주당 유재건후보)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관악을 민주당 이해찬 마포갑 한나라당 박명환 후보) 등 정보통신 공약도 눈에 띄었다.

이에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벤처산업과 관련한 유권자들의 기대심리를 표로 연결하려는 전략이 공약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하고 “경쟁후보들의 공약을 ‘벤치마킹’하는 현상도 한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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