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온라인, 오프라인 매체들이 정보통신(IT) 분야에서 한국이 일본을 앞서 나가고 있다는 보도를 잇따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일본의 대형 출판사인 고단샤(講談社)의 시사주간지인 ‘주간 겐다이(現代)’의 인터넷 버전 ‘웹 겐다이(WEB 現代)’는 이달들어 ‘IT전쟁에서 일본은 한국에 패할 것’이라는 제하의 동영상물을 내보내고 있다. 취재팀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제작한 이 방송은 현재 1, 2부까지 소개됐다.
1부는 PC방편. 서울의 한 PC방을 찾아가 밤늦도록 게임에 열중하고 있는 게이머들을 인터뷰하면서 그들이 왜 PC방을 찾는지 그 이유를 묻고 있다. 또 PC방의 장점에 대해 사용자의 입장에서 이야기한다.
2부는 사이버 아파트편. 서울 옥수동 삼성아파트를 찾아 사이버 아파트라고 불리는 초고속 인터넷 아파트에 대해 살펴본다. 집안 곳곳에 연결된 근거리통신망(LAN)과 아파트 중앙관리소의 인터넷망 상태, 입주자들의 사용 실태를 인터뷰를 통해 알리고 있다.
또 일본의 오프라인 잡지도 국내 사이버 아파트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격주간 주택전문지인 하우징트리뷴지는 지난달 23일자에서 ‘디지털 시대의 중심에서 주택이 네트워크에 감싸인다’라는 기사에서 삼성 사이버빌리지와 대림아이씨티로 등 일본과 다른 한국의 아파트 정보화 사업을 소개했다.
이 잡지는 특히 일본의 인터넷 맨션은 인터넷 접속료가 관리비에 포함되거나 별도 징수되고 있는 반면 한국 업체들은 무료로 제공하는 점을 높이 샀다. 이 잡지는 “한국의 경우 건설사가 아예 인터넷 업체로 변신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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