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광란(March Madness)’으로 일컬어지는 미 대학농구(NCAA) 토너먼트가 절정에 이르렀다. 이제 남은 것은 4강전과 챔피언결정전. 4월2일(한국시간)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파이널4’들이 정상에 오르기위해 열전을 벌인다.미시간주립대(중서부)-위스콘신대(서부) 2년 연속 ‘파이널4’에 오른 중서부지구 톱시드 미시간주립이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고, 올 정규시즌서도 상대전적 3전 전승으로 우위를 지키고 있다. 모리스 피터슨(포워드)과 마틴 클리브스(가드) 등 미시간주립의 주전들이 공수 양면에서 위스콘신을 압도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서부지역 8번시드로 64강토너먼트에 진출한 위스콘신도 존 브라이언트(가드)의 3점포와 마이크 켈리(가드)를 앞세워 강호 애리조나, 루이지애나주립 등을 꺾는 파란을 일으킨 만큼 만만치는 않다. 최근 백업멤버들이 부진한 미시간주립의 약점을 잘 파고들면 또다시 이변이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플로리다대(동부)-노스캐롤라이나대(남부) 하위시드 반란의 주역들이 맞붙는다. 플로리다(동부 5번시드)와 노스캐롤라이나(남부 8번시드)는 각각 지역 톱시드인 듀크, 스탠퍼드를 토너먼트서 탈락시키며 4강까지 살아남았다. 수비에서는 플로리다가, 공격에서는 노스캐롤라이나가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신입생 슈터 조지프 포티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데다 에드 코타(포인트가드)의 게임조율도 안정감이 있다. 또 장신센터 브렌드 헤이우드의 높이도 무시하기 어렵다. 플로리다는 마이크 밀러가 공격을 주도하고 브렛 넬슨, 도넬 하비 등 탄탄한 벤치멤버들이 리바운드 다툼에 적극 가담함으로써 골밑을 제압, 챔피언타이틀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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