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헤지펀드인 타이거 매니지먼트의 오너 줄리안 로버트슨(67)은 30일 타이거펀드를 비롯한 산하 6개 펀드 모두를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CNBC-TV에 나와 “그간 운영해온 6개 펀드를 모두 폐쇄할 것”이라면서 “한달 안에 청산을 끝내 60억달러 가량을 투자자들에게 되돌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6개 펀드는 타이거 매니지먼트 운용 자산의 약 80%에 해당한다.
로버트슨은 그러나 유에스 에어웨이스 지분 25%를 포함한 나머지 자산 20%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버트슨은 지난 1980년 타이거 매니지먼트를 설립한 후 1998년 운용 자산이 200억달러까지 증가했으나 이후 투자실패와 고객감소로 자산이 급감해 작년에 19%, 올들어 지금까지만도 13%나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 소식통은 로버트슨이 이번에 청산하는 펀드들 외의 나머지 20% 자산의 상당부분이 투자된 대형주들도 시간을 두고 투자자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처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욕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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