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31일 경영자협의회를 이날짜로 해체하고 구조조정위원회는 자동차부문과 석유화학 분리등 1차구조조정이 끝나는대로 폐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정몽헌 현대 회장은 이날 서울 계동 사옥에서 ‘21세기 발전전략’을 발표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오너 대주주들이 대표이사나 이사를 맡고 있는 회사의 경영에만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정회장은 그러나 ‘현대 회장’직함은 계열사간 업무조정및 현대 대표성을 위해 존속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이날 회견에서 “각 계열사마다 이사회와 이사회에서 승인된 전문경영인이 책임지고 경영하는 선진책임경영체제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회장은 특히 기관투자자, 주채권은행 등 이해관계자에게 사외이사 후보 추천권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는 8개 계열사에서 실시한 사외이사 과반수 구성을 전 계열사로 확대하고 이사회에 사외이사가 50%를 차지하는 ‘인사소위원회’도 구성해 경영진이 제출한 집행임원의 임면을 심사토록 할 계획이다.
현대는 이와함께 중간배당제를 도입하는등 이익이 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는 다각적인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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