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SK, 5차전 전략구상 골몰현대와 SK가 1, 2일 잠실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을 벌인다.
2승2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두 팀은 특히 5차전을 우승의 최대고비로 보고 지금까지 드러난 상대전략을 분석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매치업 SK는 하니발→이상민, 서장훈→로렌조 홀, 재키 존스→조니 맥도웰의 매치업을 고수하다 4차전에서 서장훈→맥도웰 카드를 사용, 재미를 봤다. 서장훈은 4차전서 맥도웰을 막으면서 두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했다. SK는 5차전 역시 비슷한 포맷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며 현대 역시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초반 변칙카드를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식스맨 지금까지 추세는 현대쪽이었다. 김재훈 유도훈 카드를 적절히 활용, 연승을 올렸지만 SK도 박도경을 투입, 4차전을 잡았다. SK는 박도경이 10여분 동안 홀을 막는 사이 주포 존스를 쉬게 한 것을 승리의 한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는 SK의 박도경이 투입되면 외곽수비를 강화, 1쿼터를 대등하게 끌고가는 작전이 예상된다.
■제공권 줄곧 현대의 열세였다. 현대 신선우감독은 4차전 패인을 리바운드 열세로 분석했다. 특히 존스의 공격리바운드가 무서웠다. 하지만 현대는 김재훈 투입외에는 적절한 대안이 없어 김재훈 카드를 빈번히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SK는 지금까지의 패턴을 고수할 전망.
■3점포 SK가 가장 두려워 하는 것중 하나가 조성원의 3점포 부활이다. 조성원은 지금까지 3.2개의 3점포를 쏘았다. SK 최인선감독도 4차전서 조성원을 막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조성원은 위기때 빛을 발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 5차전서 SK가 어떤 식으로 조성원을 묶을지 관심거리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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