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김정옥 사무관검찰내에 유일한 여성수사관인 김정옥(36)사무관이 ‘특수수사의 꽃’인 서울지검 특수부에 입성한다. 법무부는 31일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부 소속의 김 사무관을 서울지검 특수부 수사1과에 발령, 여성관련 범죄를 전담토록 했다.
전남 담양 출신으로 동국대 영문과를 졸업한 김씨는 1993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이듬해 서울지검 공안부, 강력부 등을 거쳐 실무능력을 인정받은 당찬 여수사관.
김씨는 서울지검 강력부 시절 ‘형제파’ 등 유흥업소 갈취 폭력조직 소탕작전에 참여했고 서부지청 재직중에는 정부고위층을 빙자한 군납사기극을 파헤치는 등 지금까지 고소사건은 물론 다수의 강력사건을 섭렵했다.
김씨는 앞으로 서울지검에 신설되는 여성관련범죄 전담수사팀의 팀장으로 여성이 관계된 마약, 조직폭력 사건과 성폭력, 가정폭력 사건 등 남자 수사관들이 맡기 껄끄러운 사건들을 주로 처리하게 된다.
김씨는 “특수부 근무는 처음이라 약간 긴장도 되지만 그간의 경험을 살리면별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여성으로서의 장점을 살려 늘어나고 있는 여성관련범죄 소탕과 범죄자 선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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