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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변호사·회계사 "우리도 벤처로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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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변호사·회계사 "우리도 벤처로 가요"

입력
2000.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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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찾아 미래로 간다’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가진 변호사와 한미 양국의 회계사 자격증을 갖고있는 공인 회계사가 연봉을 삭감당하면서까지 벤처 기업으로 자리를 옮겨 화제다.

미국 최대의 로펌인 스카덴(SKADDEN)과 ARPS의 뉴욕 및 홍콩 사무실에서 기업인수 합병(M&A)과 국제금융 전문 변호사, 국내 최고 변호사로 근무했던 가종현(33)변호사와 안건회계법인에 몸담았던 김점표(35)회계사로 각각 미래산업의 경영지원팀장과 회계팀장으로 최근 입사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미래산업의 해외주식예탁증서(DR)를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상장시키기 위한 프로젝트팀에 가담하면서 미래산업과 인연을 맺었다. 나스닥 상장절차 과정에서 미래산업의 사업현황을 속속들이 파악하게 됐고 경영방침과 성장성에 매료된 이들은 지난 2월 DR 추가상장을 마무리한 후 미래산업에서 일하고 싶다는 입장을 알려왔다.

가 변호사와 김 회계사는 미래산업에서 받는 연봉을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꺼리지만 최소한 전 직장보다 30%이상 삭감됐다.

연봉삭감을 감수하고 벤처로 자리를 옮긴 이유에 대해서는 이구동성으로 “일한 맛 나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고 미래산업에는 미래가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움직임은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인력 대이동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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