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 황사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한중 우의림(友誼林)’이 중국 베이징(北京)에 조성된다.31일 환경부에 따르면 주중한국대사관과 중국 국가임업청은 중국 산림의 황폐화를 방지하기 위한 상징적인 행사로 4월8일 베이징 인근 미원(密云)현 지역 1.5㏊에 1,000그루의 측백나무를 심는 것을 시작으로 한중 우의림 조성사업을 벌인다. 환경부도 우의림에 100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베이징은 황사발생과 직접 관련이 없는 지역이지만 한중 협력사업의 상징적인 행사로 추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중·일 3국의 환경장관은 지난달 27일 중국 서부지역의 생태환경복원사업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이와 별도로 동북아산림포럼과 환경단체들은 중국 중서부지역의 생태계 복원을 위해 내년부터 중국과 몽골 접경지역에 대대적인 조림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정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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