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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휴진유보 진통…休診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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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휴진유보 진통…休診강행

입력
2000.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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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30일 밤샘 격론을 거쳐 무기한 집단휴진 유보결정을 재확인했지만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상당수 동네의원들이 이에 반발, 31일 독자휴진을 강행하는 등 ‘휴진유보 진통’이 계속되고있다.인천시의사회 소속 951곳중 500여곳이 이날 하룻동안 일제히 문을 닫아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의사들은 4월1일까지 임시휴진키로 해 ‘주말 진료대란’이 우려된다. 경기 성남시의사회 소속 240여곳의 동네의원도 이날 하룻동안 휴진했다. 이는 전체의원의 70%가 넘는 숫자다.

경기 수원지역 300여곳의 동네의원도 이날 오전 일찍부터 문을 닫았고, 의사들은 시내 농민회관에 모여 의협 집행부의 휴진유보 결정을 성토했다. 울산시의사회도 오전 진료만 한 뒤 오후 2시부터 울산전문대 강당에 모여 집단휴진 강행여부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31일 새벽 열린 집단휴진 강행여부 표결에서 25명의 중앙위원들은 유보결정과 함께 전원 사퇴해 의협 내분 조짐도 일고있다.

한편 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료계에서 건의한 정책을 포함한 (의약분업 관련) 모든 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차장관은 특히 논란을 빚고있는 의협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면담관련 기자회견문 내용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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