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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달라"아우성 4당 묘수짜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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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달라"아우성 4당 묘수짜내기

입력
2000.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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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선거전이 시작된 뒤 각 당은 후보들의 ‘실탄’지원 요구에 시달리고 있다. 여당 프리미엄이 있는 민주당은 그래도 나은 편이나 야당은 어렵게 마련한 자금을 이리저리 찢어붙이느라 온갖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민주당

민주당 225개 지역구를 ABC급 3등급으로 나눠 자금지원을 차등화할 방침이다. 30일 지급된 국고보조금 78억513만원의 경우 수도권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A급지역에 5,000만-1억원선이 ‘실탄’으로 지급될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재력이 떨어지는 386세대를 집중 지원 대상으로 꼽고 있고 이들을 포함한 경합지역에는 선거후반 1-2차례 ‘+α’지급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호남 지역은 ‘자력갱생’을 유도한다는 원칙으로 세웠고 상대적으로 당선확률이 낮은 대다수 영남지역도 C급으로 분류돼 지원이 미미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선관위에 등록한 지역구 225명, 전국구 43명 후보의 등록금 53억6,000만원중 전국구는 ‘당비’로, 지역구는 ‘자비(自費)’로 내기로 했으나 일부 386후보는 당에서 지원했다.

/이태희기자

▲ 한나라당

한나라당 후보 기탁금 54억원(1인당 2,000만원) 전액을 당에서 일괄 납부했다. 지역구는 해당후보 득표율이 20% 이상, 비례대표는 전국 득표율이 20% 이상이면 기탁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당이 날릴 돈은 호남지역 후보들의 기탁금을 제외하곤 거의 없다.

중앙당에서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각 후보에게 지급한 선거 지원금은 지구당 개편대회 비용 500만원이 전부인데 앞으로 각 지구당에 평균 2,000만원의 지원금을 추가로 내려 보낼 계획.

재정국의 한 관계자는 “30일 95억9,000만원의 국고 보조금이 나오긴 했지만 각종 광고비만 20억원이 넘는데다 밀린 퇴직금과 사무처 직원 급여 등을 빼고 나면 가용 액수가 한정적”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홍희곤기자

▲자민련

자민련 29일 전국의 171명 후보 전원에게 기탁금 2,000만원씩을 내려보냈다. 자민련은 지역구 후보들을 A(경합) B(우세) C(열세)등 세 등급으로 분류, 조만간 자금을 차등 지원할 방침이다. A급 3,000만원, B급 2,000만원, C급 1,000만원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 경합지 50여곳에 3,000만원 가량씩 지원할 생각이지만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는 후보에게는 특별지원금이 더 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광덕기자

▲민국당

민국당 14억원의 선관위 국고지원금, 전국구 후보들이 낸 특별당비 등으로

125명의 지역구 후보를 포함해 144명의 후보등록비 28억8,000만원을 조달했다. 지역구 후보들은 홍보비명목으로 200만원의 격려금도 받았다.

창당이후 무급으로 일해온 70여명의 사무처직원들도 29일 1인당 30만-50만원의 식비를 받았다. 민국당은 10억원대의 비상자금을 확보, 선거기간중 당보제작과 4억원의 방송연설비 등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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