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살무늬토기인의 정체에 대한 관심으로 신석기시대에 빠져든 임효재 서울대 고고학 교수가 30년 동안의 연구 결과를 ‘한국 신석기문화’(집문당 펴냄)에 모았다. 신석기 문화의 지역별 특성, 지역간 상호비교를 통한 한국신석기문화의 특성을 고찰하고 중국 신석기 농경에 대한 최근의 연구성과도 실었다.30년간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들을 정리한 이 책에서 임교수는 특히 덧무늬토기, 빗살무늬토기, 어구(漁具)를 통해 고대 한·일문화교류의 근거를 제시하고 있으며 새로운 발굴자료도 제시했다. 임교수는 20일 서울대 비교문화연구소 주최로 열린 학술심포지움 ‘유구(琉球)문화의 이해’에서 오키나와(沖繩)에서 낙랑계 토기가 출토된 것을 근거로 한·일 문화교류가 종래 학설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이뤄졌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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