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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력가 후보들 재산내역

입력
2000.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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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재산을 신고한 후보들중 수십억대 재산가 상당수가 ‘땅부자’로 밝혀졌다. 소유 부동산규모와 부(富)의 전통적인 정비례 함수관계를 새삼 확인시켜 준 셈이다.특히 일부 후보들은 불과 몇년 전까지도 각광받는 ‘투자지역’이었던 제주도 등지에 상당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이 지역에 살고 있지 않음은 물론이고 연고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재산 검증 과정 및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 부분이 납세 병역의혹에 이어 또다른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재산 신고 내역중 부동산 가액이 상위권에 든 후보들로는 우선 부산 사하갑에 출마한 민주당 강신수(姜信守)후보가 눈에 띈다.

강후보는 부산 사하구 괴정동 구평동 장림동 괴정동 등지에 본인과 부인 장남 명의로 대지 임야 밭 논 등 118억여원 상당의 부동산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대부분이 칠보염색 금화냉동 등 기업 경영을 위한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한나라당 공천 파동의 당사자인 부산 서구의 무소속 이상렬(李相烈)후보는 부전동 중앙동 신평동 등 부산 일대와 전남 장성군, 광주 광산구 비아동, 전남 광양시 등에 대지 잡종지 밭 논 임야 사무실 등 88억여원 상당의 부동산을 공개했다.

경기 고양 덕양을의 민주당 이근진(李根鎭)후보는 본인 소유의 강원도 양양 임야와 서울 평창동 대지, 장녀 소유의 경기 남야주 대지, 장·차남 소유 고양 아파트 등 58억2,000여만원 상당의 부동산 내역을 공개했다.

無연고지에도 상당액

부산 수영의 무소속 장기돈(張起敦)후보는 부산 금사동과 명장동의 임야 토지, 배우자 명의의 경남 양산 공장부지와 부산 수영구 부산진구의 주택 점포

, 모친 명의의 수영구 아파트 등 55억여원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달서 갑의 민주당 박기춘(朴奇春)후보는 본인 명의의 대구 송현동 대지와 함께 제주 북제주군 애월읍 소재 3,400여평의 잡종지 밭 등을 신고해 시선을 모았다.

박후보가 신고한 부동산 가액은 모두 50억여원 상당. 포항 남 울릉구의 자민련 강석호(姜碩鎬)후보는 포항 신흥동 송도동 등과 경북 영덕, 제주 남제주군, 경남 진주 등지에 흩어져 있는 대지 임야 하천 등 47억여원 상당의 부동산 보유 사실을 밝혔다.

경남 양산의 민국당 김정희(金正熙)후보는 본인 소유의 양산 일대 밭 임야 대지 목장 등과 배우자 부친 명의의 빌딩 주택 등 37억여원 상당, 경북 영주의 자민련 권영창(權寧昌)후보는 사업체 관련, 본인 배우자 자식 명의 땅 34억여원 상당을 각각 신고했다.

부인·자녀들 명의 많아

경기 남양주의 자민련 이용곤(李庸昆)후보는 A4용지 4장 분량의 남양주일대 대지 밭 하천 임양 목록(34억여원 상당)을 공개했다.

서울 중랑 갑의 자민련 조상남(趙上男)후보는 부친이 중랑구 면목동에 집중적으로 갖고 있는 33억여원 상당의 대지 복합상가 등을, 경기 광주의 무소속 이상윤(李相允)후보는 본인과 부친 부인의 경기 광주, 전북 남원, 서울 개포동 등의 부동산 30여억원어치를 신고했다.

이밖에 경북 구미의 민주당 경광수(慶光秀)후보가 선거구내 주택 빌딩 등 30여억원 상당, 인천 중·동·옹진의 자민련 이세영(李世英)후보가 중구의 임야 30여억원어치, 부산 연제구의 자민련 강호성(姜昊成)후보가 광안동 거제동의 대지 임야 아파트 등 26억여원 상당을 신고, 상위권에 들었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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