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일요일 오전7시20분. 한솔개발 김근무(金根茂·54)대표는 강원도 원주 문막의 오크밸리 콘도 주변에서 자신이 맡은 구역을 청소하느라 누가 옆에 다가서는지 조차 모르고 있었다.“모두들 서비스, 서비스 하지만 진정한 서비스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여야 합니다” 올 1월 오크밸리를 개발중인 한솔개발의 경영을 맡은 김대표는 ‘1등 서비스 실천’을 경영방침으로 삼고 있다.
그는 이를 위해 우선 3월부터 자신은 물론 전직원이 오크밸리에 ‘책임지역’을 정하고 시간이 있을 때마다 담배꽁초도 줍고 고객들이 불편해할 사항을 미리 찾아내 앞서 해결하는 ‘서비스 혁신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오늘도 오크밸리를 ‘사이버가 있는 3세대 4계절 종합 레저타운’으로 키우기 위해 뛰고 있다. 우선 사이버 시대를 맞아 오크밸리를 찾는 고객들이 콘도에서도 자유롭게 사이버 세계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국내에서 최초로 콘도에 사이버 개념을 도입한 ‘사이버 콘도’를 개발하고 있다.
내년 6월 개장할 이 콘도는 31, 46, 52, 77평형 4종류의 160실 규모로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갖춰 객실내에 PC통신은 물론 인터넷과 화상전화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그는 “콘도의 개념이 이젠 무조건 쉰다는 차원에서 벗어나 레저를 즐기면서 좋은 환경에서 업무도 본다는 개념으로 한단계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부터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일시 중단됐던 대중 골프장과 콘도확장 공사를 재개하고 특히 9월부터는 국내 최초로 외자를 유치해 스키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그는 이와함께 신세대 네티즌을 겨냥해 조만간 기존 시설과 대중골프장및 스키장을 홍보할 ‘오크밸리 홈페이지’를 만들어 온라인 예약은 물론 스프츠용품, 여행용품 등을 판매하는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실천하는 서비스와 최첨단 시설로 오크밸리를 세계 10대 명문리조트로 만들겠다” 그는 한솔개발의 미래를 담고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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