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음대에서 대중음악을?’KBS ‘열린음악회’ 교내 녹화를 거부했을 정도로 보수적인 학풍의 서울대 음대(학장 김 민·金 旻)에 대중음악 강좌가 개설된다.
서울대 음대는 29일 2001학년도 1학기부터 기악과 전공선택 과목으로 ‘재즈입문 1, 2’를 개설, 루이 암스트롱과 조지 거쉰 등 재즈 거장들의 음악세계와 재즈의 역사 등과 함께 재즈의 음계, 화성체계, 특수주법 등 실기부문을 강의한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이를 위해 이미 재즈피아니스트 김광민(金光民·동덕여대 실용음악과)교수를 강사로 영입한 데 이어, 2∼3명의 강사를 추가 물색중이다.
서울대 음대는 또 작곡과 이론전공 4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영화음악의 이론과 실제 1, 2’과목도 신설할 방침이다.
김형배(金炯培)교수는 “현대 클래식음악과 재즈 및 영화음악 등 사이에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며 “음악학도들도 자유로운 창작성을 키우기위해 다양한 음악적 식견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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