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동양미술박물관이 보관해 오던 우리 문화재 478점이 40여년만에 돌아온다.국립중앙박물관은 미국인 아서 J. 맥타가트(85)씨가 1950년부터 70년까지 대구의 주한 미국문화원에 근무할 때 수집했던 고대 토기와 도자기 등을 국내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내달 7일 국내로 반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유물들은 신라ㆍ가야ㆍ통일신라 토기 380점, 청자 8점, 백자 21점, 분청사기 10점 등이다. 대부분의 토기는 경상도 일원에서 수집된 것으로 5∼6세기 신라와 가야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맥타가트씨는 한국 근무 당시 우리 고대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문화재를 수집했으며 퇴직 후 76년부터 97년까지 영남대 영문과 초빙교수로 재직했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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