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여자 축구심판 임은주(32)씨가 29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시드니올림픽 본선 심판 40명(주심 20명, 부심 20명)중 주심으로 선임됐다.올림픽 본선에서 한국인이 주심으로 배정된 것은 임씨가 최초이며 아시아 여성이 주심으로 배정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올림픽에 아시아국 주심은 임씨를 비롯, 중국의 루준, 쿠웨이트의 마네씨 등 3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국내 첫 여자심판으로 프로리그에서 활약했던 임씨는 “지난해 미국여자월드컵 3~4위전에서 주심을 본 경력이 있으나 남자들이 뛰는 올림픽무대에서 실력을 평가받게돼 매우 흥분된다”며 “내년 유럽이나 일본 J리그에 진출해 한국여성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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