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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마을,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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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마을,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입력
2000.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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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속고, 돈에 운다. 극단 창작마을은 일제강점기의 대히트작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를 올린다. 오빠의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기생이 된 홍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비극이다.시집의 혹독한 구박도 모자라, 운명의 장난으로 시누이를 죽이게 되는 홍도. 오빠의 포승에 묶이는 홍도의 운명 등 ‘눈물 짜는’ 신파극의 모델인 양 알려진 이 연극의 본령을 찾아간다. 국내 정통 사실주의극의 효시로서.

어느덧 미수(米壽·88세)가 된 원로 배우 고설봉씨의 당시 고증 덕택에 무대가 생생하다. 임선규 작, 김정택 연출, 이창환 노진우 김가연 등 출연. 4월 1-5월 9일까지 명동창고극장. 화-목 오후 7시, 금-일 오후 4시 7시, 월 쉼. (02)777-7048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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