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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벤처 '보안장치' 北KEDO원전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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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벤처 '보안장치' 北KEDO원전 납품

입력
2000.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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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벤처기업이 북한 KEDO원전에 시스템 보안장치를 공급했다.인터넷 보안전문업체인 사이버패트롤(대표 김행원·金行源)과 음성인식기술 개발업체인 L&H코리아(대표 서주철·徐株哲)는 29일 공동으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서 함경남도 금호지구에 건설중인 원자력 발전소에 보안장비를 납품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납품한 보안장비는 원전 건설현장의 출입 통제 뿐만 아니라 인터넷으로 건설현장을 관리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에서 비밀번호 대신 사람의 목소리로 사용자의 신분을 확인하는 용도로 쓰인다.

화자인증기술이라고 불리는 음성인식부분의 개발은 벨기에 음성기술업체인 L&H의 국내지사에서 담당했으며 사이버패트롤은 보안시스템을 관리, 운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관계자에 고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원전 건설현장에서 비밀번호와 달리 음성인식은 노출이나 도용의 염려가 없기 때문에 KEDO측이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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