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시멘트가 ‘굴뚝’의 그늘을 벗어나 벤처·인터넷 지주회사로 거듭난다. 이를 위해 오는 6월15일 창립44주년을 기점으로 회사이름을 비롯, 주력사업 개편 등 파격적인 변신에 나선다.동양시멘트 현재현(玄在賢)회장은 29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사내 특강에서 “회사의 이름부터 사업내용까지 모든 기업이미지를 새롭게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양시멘트의 개혁드라이브 재원은 10년 전부터 뿌려 온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투자의 결실에서 비롯된 것.
90년 실리콘밸리 산호세사무소를 개소한 뒤 동양창업투자 등 계열사가 투자한 현지 인터넷 등 첨단분야 벤처기업만도 30개.
이 가운데 160만달러를 투자한 디지털마켓 지분은 최근 1,230만달러에 매각했으며 주당 2.01달러에 170여만주를 매입한 이그리팅즈닷컴 주식은 주당 7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도 나눔기술 파인셀 등 4곳에 투자했다.
현회장은 “세계 굴지의 인터넷회사와 제휴 또는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중”이라며 “e비즈니스분야의 사업계획과 비전을 내달 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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