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브리지캐피털에 인수된 제일은행이 파격적인 조건의 희망퇴직을 실시키로 함에 따라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제일은행은 29일 1-3급 전직원과 4-5급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이르면 다음달초께 희망퇴직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본부 핵심부서 부장 및 대형점포 지점장인 1급 직원에게는 기본 퇴직금 외에 24개월치 월급인 1억4,800만원의 특별퇴직금이 지급돼 총 4억원에 가까운 퇴직금이 보장된다.
또 2급(부장·지점장) 1억2,900만원, 3급(차장·지점장) 1억2,800만원, 4급(과장·대리) 1억2,000만원, 5급(행원) 7,000만원 등의 특별퇴직금이 지급된다.
이는 타은행권이 통상 12개월치 상당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해온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조건으로 은행측은 300명 가량의 직원이 희망퇴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외국계은행으로의 출범에 발맞춰 적체돼있는 상위직급을 ‘젊은 피’로 수혈하자는 취지”라며 “인력감축이 아닌 인력구조 개선 차원의 희망퇴직인 만큼 신규채용도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