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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자 '세상을 겪는 바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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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자 '세상을 겪는 바늘전'

입력
2000.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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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따리 설치’로 잘 알려진 김수자씨의 ‘세상을 엮는 바늘’전이 4월 30일까지 로댕갤러리에서 열린다. 1994년 이후 6년 만에 갖는 개인전. 이미 해외에 소개돼 호평받은 대규모 이불보 설치작업을 비롯해 신작 ‘바늘 여인’ ‘빨래하는 여인’이 선보인다.최근작에는 이제까지 퍼포먼스에 늘 따라나왔던 천과 보따리가 모두 사라지고 작가의 행위도 축소돼 더 이상 걷지도, 보따리를 싸지도 않는다. 미동도 않고 서서 정면을 응시하는 미니멀한 행위 속에는 ‘세상의 바늘’이 되고자하는 그의 이야기가 응축돼 있다. 1984년 홍익대 미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파리 에꼴 데 보자르에서 수학했다. 1992년부터 뉴욕에서 거주하며 작품활동 중이다. (02)2259-7781

송영주기자

yj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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