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아만포 기자, 첫 아기 출산

CNN 텔레비전의 종군기자로 활약하면서 제임스 루빈 미국무부 대변인과 결혼, 화제를 모았던 크리스티앤 아만포 기자가 27일 오전 첫 아들을 낳았다고 국무부가 발표했다. 국무부는 아기의 몸무게가 약 3.8㎏이며 아기와 산모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아들의 이름은 고대 페르시아 왕 다리우스 1세(재위 B.C.521-486년)의 이름을 따서 다리우스-존으로 붙여졌다고 밝혔다. 이란 태생인 아만포 기자는 팔레비 이란 왕정을 전복시킨 이슬람 혁명이 일어나자 가족과 함께 이란을 떠났으며 이후 CNN 소속으로 보스니아 전쟁을 취재, 보도하면서 명성을 날렸다. 주로 런던에서 활동하는 아만포 기자는 1998년 1월 서방 언론으로서는 처음으로 이란 개혁파 대통령인 모하마드 하타미와 회견하기도 했는데 당시 하타미 대통령은 미국과의 문호개방을 촉구했다.한편 루빈 대변인은 지난 달 아기가 태어나면 가정생활에 충실하기 위해 국무부 대변인직을 그만둘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국무부 관리들은 이날 루빈대변인이 2주간 휴가를 보낸 뒤 다시 2주간 업무를 보다가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