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건축자재를 훔치던 절도범을 검거하기 위해 약 300㎙를 추격한 끝에 붙잡았다. 수갑을 채우려는데 힘에 부쳐 주위에 있던 시민들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했으나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모두들 큰 구경거리가 난 것처럼 쳐다보고 웃으며 싸움구경만 하고 있었다. 결국 혼자서 어렵게 검거를 했는데 나중에 절도범의 품에서 날카로운 절단기를 발견하고는 아찔했다.
경찰이 아직 이웃이나 가족같이 친근하지 않아서인가. 도움을 바랄 때만 경찰을 찾을 것이 아니고 경찰이 어려울 때면 작은 도움이라도 베풀 수 있는 시민이길 바란다.
/남기현·서울 서대문경찰서 홍제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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