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창준(朱昌駿) 주중 북한 대사는 28일 베이징(北京)의 북한 대사관에서 외신기자회견을 갖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베를린선언’에 대해 “국정원 해체, 국가보안법 철폐가 없는 남북당국자간 회담은 의미가 없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주 대사는 또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적대적 태도를 버려야 하며 일본은 과거사를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미 고위급 회담의 속개 여부에 대해 “우리는 테러모자를 쓰고 미국을 방문할 수는 없다”며 미국이 테러지원국명단에서 북한을 제외하지 않는 한 고위급 회담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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