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공식선거전 첫날인 28일 서울과 수도권의 ‘386세대’ 신진후보군의 지원유세에 화력을 집중하며 본격 유세전을 시작했다. 서울 8개 지역구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경제도약을 위한 안정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한나라당 비판에 포커스를 맞추었다.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신촌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마포을·서대문갑 합동 정당연설회에서 “정치개혁과 제2의 경제위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민주당을 제1당으로 만들어 달라”면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는 것”이라고 유권자들의 한표를 호소했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도 “한나라당이 제1당이 되면 그 다음날 부터 대통령을 흔들어 댈 것”이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한나라당은 IMF위기 극복을 위해 한 일이 아무 것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대문갑 우상호(禹相虎)후보는 “87년 6월 항쟁의 뜻을 잊지 않고 정치개혁에 앞장서겠다”면서 “IMF위기의 장본인이면서도 반성은 커녕 제2 경제위기를 유도하는 한나라당은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포갑 김윤태(金倫兌)후보는 이어 열린 연설회에서 한나라당 박명환(朴明煥)의원을 겨냥,“세계는 변하는데 마포는 8년간 변한 것이 없다”면서 “반드시 승리해 마포의 ‘토니블레어’가 되겠다”고 지지를 요청했다.
/이태희기자taehee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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