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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호선 역세권아파트 "지금이 매입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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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호선 역세권아파트 "지금이 매입적기"

입력
2000.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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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호선 역세권을 주목하라.올해 전면 개통이 예정된 지하철 6·7호선 역세권이 유망 투자지역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6·7호선 역세권은 그동안 교통이 불편한 곳으로 손꼽혔기 때문에 개통에 따른 주거환경개선, 생활편의시설 확대 등 기대효과가 다른 어느 지역보다 크다. 게다가 임대주택사업을 원하는 이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가격 상승도 예상된다. 서울 강남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7호선은 지난달 29일 온수∼신풍간 9㎞ 개통을 시작으로 7월까지 57㎞ 구간이 완전 개통 예정이다. 6호선도 상월곡∼봉화 구간이 7월, 나머지 연신내∼상월곡 구간은 11월 개통된다.

■지하철 7호선

지난달말 개통된 온수∼신풍 구간에서는 광명역, 철산역, 남구로역, 대림역 부근을 중심으로 1,300여가구의 한진타운아파트 등 역세권아파트가 이미 형성돼 있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광명시 주변의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하지만 철산역세권에 위치한 철산주공·한신·쌍마아파트 등은 이미 지난해말에 비해 평형별로 1,000만∼2,000만원 정도 올라 있어 잘 따져본 뒤 투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청담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롯데아파트는 4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34평형의 경우 3,000만원 내외의 프리미엄이 붙어 분양권 시세가 3억원 선이다. 청담∼건대입구역 구간은 한강 조망권이어서 가치가 더 높다. 뚝섬유원지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인 한강우성아파트는 35평형 로열층이 2억3,000만원 내외선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지하철 6호선

가장 눈에 띄는 지역이 효창공원역, 공덕역 주변 역세권이다. 현대 삼성 우성아파트 등 8,000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형성돼 있는데다 앞으로 입주할 물량이 많아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도원동과 공덕동의 삼성아파트도 6월과 내년 7월 각각 입주를 앞두고 있다. 도원 삼성의 경우 2개월 전보다 500만원, 공덕삼성은 1,000만∼2,000만원정도 올랐다. 도원삼성 32평형의 경우 2억5,000만원선, 공덕삼성 32평형은 2억8,000만원선에 거래된다. 이들 아파트는 모두 5호선과 6호선의 환승역이 될 공덕역 역세권아파트로 입주 후에도 추가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투자 유의점

새로운 역세권에는 노선 개통 예정일보다 적어도 3∼4개월 이전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통이 임박했을 때는 대부분 시세가 오를만큼 올라 있기 때문에 차익을 낼 수 있는 물건을 찾기 힘들다. 역세권 부동산의 가격상승이 가장 두드러진 시점은 개통 2∼3개월 전부터 개통 직후까지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역세권 아파트라도 구입 결정을 내리기 전에 현장에 가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도로를 많이 건너거나 비탈길을 오르내려야 한다면 역세권 효과가 크지 않다. 경매로 낙찰받기를 원하는 경우 지하철이 개통되면 유동인구가 늘면서 매매가와 임대가가 오르기 때문에 개통전에 찾아야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아파트와 함께 신설 지하철 역세권에서는 상가 주택이나 임대수입이 많은 원룸주택 등도 유망하다. 상가주택은 내집마련과 함께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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