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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민예의 비밀을 말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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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민예의 비밀을 말해줄까?

입력
2000.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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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S(Premenstrual Syndrome:월경전 증후군).생리 4-10일 전 일부 여성들은 도벽, 우울증, 낭비 등 비정상적 반응을 보이거나, 때로 폭력적으로 돌변하는 사례들이 보고돼 있다. 극단 민예의 ‘비밀을 말해줄까?’는 그 은밀한 이야기의 첫 무대화다.

월경을 앞두고 꼭 뭔가를 훔치다 보니 절도 전과 10범의 39세가 돼 버린 순옥. 그녀는 아이를 가지려 한다. 평범한 여자로 거듭나는 길이라 확신하며.

중매를 해준다는 소개소의 꾐에 빠진 그녀는 매춘의 길을 걷게 되고, 한 남자를 만나 임신까지 한다. 그렇게 얻은 아이는 그러나 몇 개월 뒤 돌연사한다. 경찰은 그녀가 정신분열 상태에서 아이를 죽였다고 의심, 정신병원에 수감시킨다. 페미니즘 다큐멘터리 감독이 순옥의 삶을 영화로 만들기 위해, ‘재현연극’을 벌인다. 엄인희 작, 이용화 연출, 노영화 조영선 강상규 등 출연. 4월 1-20일 동숭홀에서. 월-수 오후 7시 30분, 목-일 오후 4시 30분 7시 30분. (02)744-0686

/장병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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