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업체들이 초호화상품을 경품으로 내걸어 사치풍조를 조장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티즌, 헬로아시아, 리베로 등 인터넷업체들이 고가의 사치품을 경품으로 내걸어 네티즌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인티즌의 경우 고객사은행사로 다음달 24일까지 매일 홈페이지(www.intizen.com)에서 추첨을 통해 은색 포르쉐 스포츠카(1억4,000만원) 1대, 알마니정장(150만원) 20벌, 소니 바이오노트북(300만원) 20대, 구찌핸드백(120만원) 20개, 0.3캐럿크기의 다이아몬드 목걸이(120만원) 20개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이 업체는 경품제공을 위해 해외 제작업체와 직접 협상을 벌여 제품을 수입했으며 네티즌들의 호응이 좋을 경우 수량을 더 늘릴 방침이다.
현대자동차에서 출자한 자동차판매사이트인 리베로(libero.co.kr)는 경차인 베르나 700대를 경품으로 내놓았고 헬로아시아(www.helloasia.com)는 고객확보를 위해 다음달 4일까지 중형차인 그랜저XG와 1캐럿 크기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지펠냉장고 10대 등 총 5억원 상당의 경품을 무료로 준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kr)도 티뷰론 승용차를 경품으로 내걸었으며 이달초 옥션(www.auction.co.kr)은 25평형 아파트(1억6,000만원) 2채를 제공한 데 이어 다음달에는 2주년 기념행사로 1년 동안 비행기를 무료로 탈 수 있는 아시아나 1년 무료항공권을 제공한다.
일부 네티즌들은 “지나친 호화 경품은 사치풍조를 조장하고 한탕주의를 부추겨 눈에 거슬린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인티즌 관계자는 “많은 인터넷업체들이 고가의 경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비난의 소지는 있지만 정말 받고 싶어하는 꿈의 선물을 골랐다”며 해명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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