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퀴노네스 전 미국무부 북한담당관(머시코 인터내셔널 특별고문)은 27일 북한이 김대중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4·13 총선후 공식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16일부터 25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던 퀴노네스박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한 관리가 베를린선언에 대한 남한측의 진의를 물어보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북한은 남한의 선거 정세가 복잡해 총선후 반응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관리는 김대통령의 포용정책이 이전 정부에 비해 일관성 있고 진실성도 있다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퀴노네스박사는 북한의 이 관리가 상당히 책임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으나 이름과 직책을 밝히지 않았다.
김승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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