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고열증세 소 105마리 도살소와 돼지 등의 떼죽음을 초래하는 강한 바이러스성 가축 질환이 경기 파주 일대에서 발생, 보건당국이 소 105마리를 도살해 파묻는 등 비상이 걸렸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파주시는 27일 파주시 파평면 금파리 6가구 농가에서 혀에 물집이 생기고 고열증세를 보이는 등 수포성 가축질환 증세가 있는 소 90마리를 확인, 도살했다. 이에 앞서 25일에도 비슷한 증세를 보인 젖소 15마리가 도살됐다.
파주시와 보건당국은 이 일대 반경 3㎞ 이내 지역에서 우유, 사료차 등의 이동을, 반경 10㎞ 이내 지역 농가에서 기르는 가축의 이동을 각각 금지시켰다.
검역원은 이 병이 1997년 대만의 가축 농가를 휩쓸었던 수포성 가축질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경기도 일대 가축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도 축산위생연구소 관계자는 “어떤 바이러스인지는 1주일가량 후에나 정확히 알 수 있으나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연웅기자
yw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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