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이인제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27일 “반드시 지역구에서 100석 이상을 획득, 원내 제1당이 되겠다”고 공식 선거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_이번 총선의 의미와 선거전에 임하는 각오는.
“우리경제가 위기를 빠져나와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국민의 정치 불신을 해소시킬 정치개혁이 가능한가가 선거결과에 달려있다. 국가적 불행을 막기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
_목표의석은.
“제1당이 되는 것이 최우선 목표이다. 이를 위해선 지역구에서 100석이상을 얻어야 한다.”
_현재 판세상 1당목표 달성이 가능한가.
“굉장히 힘든 목표이다. 피나는 노력을 해야한다. 수도권에서 인물우위로 압승을 거두고 영남 5석 안팎, 충청권에서 3분의 1(8석)이상을 얻어야 한다.”
_충청권에서 8석이상의 수확이 가능한가.
“충청도 유권자들이 지역주의의 굴레를 벗어나 인물과 정책 중심으로 선택을 해 주면 3분의 1 이상 의석확보가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_한나라당이 국가채무와 국부유출등 경제이슈를 제기하고 있는데.
“한나라당은 근거없이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선동적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 국가채무 증가등의 근본원인이 한나라당에 있다. 이를 극복하기위한 정책대안을 가지고 경쟁해야지 책임전가는 곤란하다. 국민들은 무책임한 선동에 일시적으로 혼란을 겪을지는 몰라도 속지 않을 것이다.”
/이태희기자 taeheelee@hk.co.kr
◆ 자민련-이한동
자민련 선대위원장인 이한동(李漢東)총재는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총선은 내각제 약속을 어긴 현정권과 국정의 방해자 노릇을 해온 한나라당의 심판장이 돼야 한다”며 “정통보수정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_출사의 변은.
“그동안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과 한나라당 양당 구도로 몰고간 측면이 있다. 선거기간에 돌입하면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니 보수·진보를 양축으로 하는 정당구도로 새로 짜여질 것이다. 지역주의 해소를 위해서도 자민련이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다.”
_총선의 주요 슬로건은.
“신보수주의, 내각제, 중부정권론 세가지가 연계된 것이다.”
_이번의 선거양상을 평가한다면.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총선인지 대선인지 모를 정도로 혼탁, 과열로 몰고가고 있다. 정부의 신문광고, 병역비리 수사, 이익단체장 대거 영입 등 역대 어느 정권에 없었던 신종 관권선거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_자민련의 목표의석은.
(조부영·趙富英선대본부장)“당초 지역구 77석, 전국구 14석 등 91석을 목표로 했다. 현재 자체 분석한 결과 우세·백중지역을 포함, 61개 정도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 민국당-조순
조 순(趙 淳)민국당 선대위원장은 27일 “이번 총선을 통해 1인 보스정치, 사당정치를 청산시키는 선거혁명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위원은 이날 총선출사표를 던지는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권의 변화를 바라는 절대다수 국민의 지지가 있는 한 민국당의 승리는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회견에는 김상현(金相賢)·장기표(張琪杓)선대위부위원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_목표 의석수는.
“여론조사상으로는 지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현지에서 확인한 민심은 전혀 그렇지않다. 최소한 교섭단체 구성(20석)은 물론, 30석 이상 확보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한다.”
_민국당의 총선공략포인트는.
“우선 김대중(金大中)정권의 실정을 알릴 것이다. 현 정권은 경제개혁이라는 이름아래 나라의 부를 외국으로 유출시킨 반면, 중산층을 비롯한 서민대중의 삶은 황폐화시켰다. 아울러 1인 지배정당의 모습을 드러내고 야당역할을 제대로 못한 한나라당의 비민주성을 폭로, 국민지지를 끌어내겠다.”
_역점 권역은.
“현실적으로 한나라당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영남권 및 강원지역이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 한나라-홍사덕
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은 27일 “강한 야당만이 정권의 독선을 견제할 수 있다”며 “이번 총선서는 국민이 매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_이번 총선의 의미는.
“김대중(金大中)정권의 실정과 독선에 대해 국민의 심판을 묻는 선거다. 또한 나라의 미래를 설계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 지역_계층_세대의 갈등과 대립을 치유하고 국민의 에너지를 한데 모을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돼야 한다.”
_예상 가능 의석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김대중정권 심판’ 분위기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40% 안팎의 부동층 가운데 상당수는 ‘숨어 있는 야당 지지자들’이다. 영남권에서도 민국당의 기세를 거의 찾아 볼 수가 없다. 당초 목표에 변함이 없으며 130석(전국구 포함) 정도가 가능하다고 본다.”
_국민에게 무엇을 호소할 것인가.
“현 정권을 견제하고 국정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정당은 유일야당, 한나라당뿐임을 알려나갈 것이다. 야당 탄압 등 민주주의 파괴와 장기집권 음모를 막기 위해서는 강한 야당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호소할 것이다. 선거는 매와 같은 것이다. 국민들이 직접 매를 들어 정권이 바른 길로 가도록 해야 한다.”
_일찍부터 탈법·불법 선거의 조짐이 있는데.
“청와대가 불법·혼탁선거의 주범이다. 대통령이 선거 승리에 집착해 국정을 파행 운영하고 있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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