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王회장집 원주인 '벤처기업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王회장집 원주인 '벤처기업가'

입력
2000.03.28 00:00
0 0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42년만에 이사한 서울 종로구 가회동 집의 원 주인이 벤처기업인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주인공은 전자상거래업체인 샵퍼스쿨코리아(www.shopforschool.co.kr)의 박성준사장.박사장 일가가 5년을 거주한 대지 616평의 가회동 집은 부친인 박우춘씨가 사업자금 마련을 위해 올해 초 60억원 정도에 인근 부동산에 내놓았으나 집값이 너무 비싸 매매가 이뤄지지 않다가 이달초 정 명예회장에게 전격적으로 팔렸다. 매각대금은 예정가보다 조금 낮은 55억원정도.

박사장은 “현대그룹에서 다른 사람 명의로 계약을 하고 이사할 때까지 보안을 철저하게 지켜 정 명예회장이 구입한 사실을 전혀 몰랐으며 나중에 신문을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주변인들에 따르면 이사 당일에도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상당수 동원돼 박사장의 이사짐을 나르는데 상당부분 기여를 했다는 후문이다.

박사장은 “주변에서 나를 집을 팔아 떼 돈을 번 사람으로만 바라보는게 부담스럽다”며 “다음달 중순부터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수익금의 일부를 교육기금으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연세대학교 벤처기업육성센터에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