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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제2환란 초래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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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제2환란 초래위험"

입력
2000.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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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7일 당내 경제분야 전문가들을 총동원, 한나라당의 잇단 경제실정 공세에 ‘제2환란 초래 위험’을 거론하며 대반격을 시도했다.홍재형(洪在馨)전경제부총리 강봉균(康奉均)전재경장관 남궁석(南宮晳)전정통부장관 강현욱(姜賢旭)전농림장관 전성철(全聖喆)경제평론가 이상철(李相哲)전한통프리텔 사장 등 당내 경제브레인들이 총출연, “제2의 환란, 다시는 안된다”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채무 400조원’‘국부유출’‘관치금융’등 한나라당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남궁전장관은 국부유출론과 관련, “헐값매각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제값보다 더 받으려다 외자유치에 실패, 부실이 심화한 한보나 대우의 경우를 보라“며 외국인 투자는 국부유출이 아니라 국부창출이라고 주장했다.

장관재직시 금융권 구조조정을 총괄 지휘한 강전장관은 “은행에 부실대출을 강요하는 것이 관치금융인데 국민의 정부에서는 이런 일은 단연코 없다”며 “경영에는 간섭하지 않되 건전성 유지를 위한 감독업무는 철저히 해나가는 것이 금융자율화의 기본”이라 강조했다.

홍전부총리 역시 “제2의 도약을 위해 매진하려는 때, 외국인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야당의 언동은 대외신인도를 저하시켜 제2의 환란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의 이같은 반격에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선대위 정책위원장은 “야당이 몇마디 비판했다고 다시 환란이 올 정도라면 환란극복 운운하는 여당의 자화자찬은 거짓말이 아닌가”고 비튼 뒤 “국가채무만 해도 국제기준에 맞췄다고 하지만 IMF는 2월달 국가채무 기준에 정부지급보증을 포함시키고 있다”며 종전의 주장에서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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