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역이 배달기지로 활용된다. 서울시는 27일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주문된 물품을 고객이 원하는 지하철역에 배달, 찾아갈 수 있도록 지하철역의 공간에 물품 배달·전달창고를 설치하는 ‘지하철 물류 퀵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앞으로는 고객이 물품을 주문하면서 집 근처의 지하철역을 희망하면 업체측이 고객이 원하는 역으로 물품을 배달하고 주문자는 출·퇴근시 손쉽게 물품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시는 또 시민들이 타인에게 물품을 전달할 경우에도 지하철역 물류창고에 물건을 맡기면 목적지 물류기지에 이를 전달, 찾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하철 1∼8호선 50여개 역을 시범사업대상으로 정해 역사내 여유 공간에 2평 정도의 물류창고를 설치하고 5월중 민간 참여사업자를 선정, 7월부터 운영토록 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전자거래시 고객이 물품을 주문해도 낮 시간에 집을 비우는 맞벌이 가정이 많아 2∼3회씩 허탕을 치거나 제때 배달받지 못하는 불편이 있었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