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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부분개각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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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부분개각 단행

입력
2000.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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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는 27일 구조개혁 과정에서 논란을 빚은 경제·재무장관 등 각료 4명을 교체하고 8명을 신설하는 부분 개각을 단행했다. 이로써 프랑스 각료수는 30명으로 늘어났다.프랑스 엘리제궁은 이날 크리스티앵 소테 경제·재무장관과 클로드 알레그르 교육장관을 해임하고 그 자리에 각각 로랑 파비우스 전 총리, 자크 랑 전 문화장관 등을 각각 기용한다고 밝혔다.

재임 5개월만에 물러나는 소테 전 장관은 조세징수 제도에 관한 세제개혁을 추진해 왔으나 세무공무원 노조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이달 초 개혁안을 전면 철회했다.

알레그르 전 교육장관도 학원 현대화 계획을 추진하다 교사들의 반대에 밀려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이번에 결국 중도하차했다.

올해 53세인 파비우스 신임 경제·재무장관은 한때 프랑스 정계를 휩쓴 ‘오염혈액 스캔들’에 휘말리기도 했으나 조스팽 총리의 오랜 정치 라이벌이자 최연소 총리기록을 갖고 있을 정도로 화려한 정치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파리=이창민특파원

cm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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