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수출산업 구조의 최대 맹점이던 부품·소재산업의 집중육성을 위해 특별법(부품·소재산업 발전 특별법)이 제정된다. 또 포항제철과 한국중공업 등 조립·장치산업 우량 대기업들이 매년 각각 100억-200억원을 출자, 부품·소재개발 전용펀드를 설립, 운영한다.산업자원부는 27일 김영호(金泳鎬)장관 주재로 서울 여의도 기계회관에서 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품·소재산업 경쟁력강화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정책방안을 발표했다. 산자부는 관계부처와 협의, 하반기 국회통과를 거쳐 내년 중 시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국중공업은 매년 100억-200억원 규모의 부품·소재 기술개발 전용펀드에 투자, 가스터빈 블레이드 등 주요 발전설비 부품의 국산화를 지원하고 포철 등도 매년 100억원 이상의 기술개발 전용 펀드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부품·소재 핵심기술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30-40% 수준에 그쳐 PC와 휴대폰 등 부품의 40-5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99년 91억달러 등 매년 100억달러 내외의 적자를 보여왔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