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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people / 라스트미니닷컴 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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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people / 라스트미니닷컴 창업자

입력
2000.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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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닷컴 열풍을 불게한 라스트미닛닷컴(Lastminute.com)의 공동창업자인 마사 레인 폭스(Martha Lane Fox)는 27세의 미혼 여성이다. 그는 14일 런던 증시에 라스트미닛닷컴을 상장, 재산이 일약 5,000만파운드(약 880억원)에 달하는 ‘신데렐라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런던의 미디어컨설트회사에서 다니던 폭스는 회사 동료이자 옥스포드대 동문인 브렌트 호버만으로부터 항공권, 호텔 객실, 레스토랑 좌석 등을 인터넷으로 연결해주는 사업을 하자는 제의를 받았다. 당초 그는 탐탁치 않았다. 하지만 새로운 일을 시작하겠다는 생각에 호버만과 1998년 자본금 60만 파운드로 라스트미닛닷컴을 창업했다.

둘은 매주 하루도 쉬지않고 14시간씩 일을 했다. 폭스는 당시를 “지금까지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였다”고 회상한다. 이들은 뼈를 깎는 노력덕분에 브리티시에어라인과 영국 국립 발레단 등 유명 회사들과 제휴관계를 맺어 지금은 회원이 80만명에 이르는 영국 최대의 인터넷 회사로 키웠다.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에서 사업기반을 확고히 자리잡은 이들은 조만간 미국과 아시아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들의 성공 신화는 영국에 벤처열풍을 불게 해 최근 영국 BBC2 방송이 20, 30대 인터넷 벤처기업 창업자들의 창업노력을 그리는 새 드라마를 방영할 예정이라고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폭스는 얼마전 토니 블레어 총리에게 전자상거래 자문을 맡을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해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했다.

이들이 마냥 잘 나가기만 할지는 알 수 없다. 상장 당시 기준가(380펜스)보다 45%이상 폭등했던 이 회사 주가는 22일 전세계적인 인터넷 관련주 하락의 영향으로 계속 떨어져 상장가 아래로 곤두박질 쳤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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