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김병현은 미소, 이상훈 박찬호는 쓴웃음.’김병현(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1이닝동안 3개의 탈삼진으로 ‘닥터 K’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굳히며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했던 이상훈(29·보스턴 레드삭스)은 제구력에 문제점을 노출하고 박찬호(27·LA 다저스)도 3실점으로 눈물을 삼켰다.
이상훈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서 1이닝동안 2안타로 1실점했다.
보스턴이 4-9로 뒤진 8회말 4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상훈은 볼넷으로 2명을 진루시켰지만 대량실점은 면했다.
LA 다저스의 제2선발로 내정된 박찬호는 25일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동안 삼진 2개를 뽑았지만 5안타와 볼넷 1개로 3점을 허용했다. 김병현은 이날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서 7-6으로 앞선 9회초 마무리투수로 나와 1이닝동안 1안타와 볼넷 1개를 허용했지만 아웃 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낚아 세이브를 기록했다.
최고시속 150㎞의 강속구를 자랑하는 김병현은 시범경기에서 총 20개의 삼진을 뽑아내 올시즌 애리조나의 불펜투수로 중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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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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