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의 이동통신회사인 NTT도코모가 미국 IBM과 2001년 서비스가 시작되는 차세대 휴대폰 사업을 겨냥한 제휴 교섭을 벌이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4일 보도했다.다음달 합의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양측의 제휴는 IBM의 컴퓨터기술과 NTT도코모의 이동통신 기술을 결합, 동화상 전송이 가능한 고속·대용량의 차세대 휴대폰 컴퓨터시스템을 공동개발하려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휴대폰은 PC에 뒤지지 않는 인터넷 상거래의 유력한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두 거대 기업의 제휴는 차세대 휴대폰 사업을 둘러싼 세계적인 합종연횡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세계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휴대폰은 인터넷으로 동화상을 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다. NTT도코모의 ‘W-CDMA’는 세계 표준규격의 하나로 화상전화는 물론 TV 화상의 다운로드가 가능해 인터넷을 통한 금융·오락·쇼핑 등에 간편하게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NTT도코모가 지난해 2월 시작한 휴대폰 인터넷접속 서비스 ‘i모드’는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서 휴대폰이 앞으로 PC를 위협하는 강력한 인터넷단말기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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