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국제적인 증권거래결제기관 유로클리어는 오는 6월 프랑스의 결제기관인 시코방과 합병키로 했다고 24일 발표했다.합병후의 연간 취급금액은 80조유로로 국제자본시장 거래로는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합병을 결정한 파리, 브뤼셀, 암스테르담 증권거래소도 이날 새로 탄생할 결제기관을 이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유럽국가마다 다른 결제제도로 인해 유로경제권의 자본시장통합이 지연돼 왔지만 유로클리어와 시코방의 합병으로 국가간의 자본통합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새로운 결제기관은 2001년부터 가동된다.
유로클리어는 채권결제가 중심이며 시코방은 주식결제를 주로 해왔기 때문에 양기관의 통합으로 유럽국가간의 채권 및 주식결제가 보다 원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파리=이창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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