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공표 시한(27일)을 앞두고 한국일보가 전국 경합선거구 63곳에 대해 실시한 5차 여론조사 결과 표본오차( 4.4%포인트)를 고려, 소속 후보가 8.8%포인트 이상으로 2위를 제친 우세 선거구가 민주당 7개, 한나라당 6개, 무소속 1개로 각각 조사됐다.나머지 49개 선거구는 표본오차 범위내에서 양자 또는 3자 대결구도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24개 선거구는 1~2위 지지도 격차가 3%포인트 이내의 초경합지역으로 분석됐다.
63개 선거구는 한국일보와 미디어리서치·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사전에 전국 227개 선거구 상황을 점검, 경합으로 분류된 지역과 정치적으로 관심이 큰 지역중에서 중점 선정했다.
전국적으로 살펴 본 26일 현재 판세는 민주당이 98개, 한나라당이 105개, 자민련이 19개, 민국당이 2개, 한국신당이 1개, 무소속이 2개 선거구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분석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와 미디어리서치·한국리서치의 기존 조사 결과 및 각 선거구 현지 탐방 결과, 다른 언론사 및 여론조사기관의 조사 자료 분석, 역대 선거 결과 분석 및 각 정당의 자체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얻어졌다.
‘우위’지역 숫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2위의 지지도 차이가 안정적으로 10%포인트 이상 나타난 ‘우세’선거구와 5-10%포인트의 ‘백중우세’선거구, 5%포인트 미만의 ‘경합우세’선거구를 모두 합한 것으로 선거기간에 들어가 선거운동이 본격화하면 판세가 달라질 수도 있다.
한국일보가 미디어리서치·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1일부터 25일까지 비례할당 및 체계적 추출법에 의해 선정된 전국 63개 선거구 남녀 유권자 각 5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5차 전화여론조사 결과, 서울 종로에선 민주당 이종찬 후보가 33.4%의 지지를 얻어 23.5%를 기록한 한나라당 정인봉 후보를 앞섰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선거구별로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서울 중구에서도 민주당 정대철(36%)후보가 한나라당 박성범(26.8%)후보보다 우위를 보였다. 경기 광명에선 민주당 조세형 후보가 33.5%의 지지를 받아 한나라당 손학규(25.1%)후보를 제쳤다.
그러나 민주당의 386세대와 한나라당의 중진이 맞붙은 서울 성동과 동대문을에선 각각 한나라당 이세기(25.6%) 김영구(29.5%)후보가 민주당 임종석(23.6%) 허인회(29.1%)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섰다.
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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