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출판사에서 촉망을 받던 황규홍(黃圭弘·39)씨는 ‘21세기형 내 사업’을 가져보겠다는 욕심으로 지난해말 사표를 던졌다.친척들이 걱정을 많이 했지만 2개월여가 지난 지금 그를 보는 주위 사람들은 ‘그 때의 결심이 옳았다’고 격려하고 있다. 선진국에서 각광받는 무공해 건강식품 사업으로 벌써 200여명의 단골고객을 확보, 월 순이익이 벌써 400만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황씨는 직접 건강식품 효과를 보고 난 후인 지난해 중순부터 건강식품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특히 미국에 사는 친구로부터 “소득이 올라갈수록 건강제품 인기가 크게 높아진다”는 얘기를 듣고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그는 여러 건강식품 관련 기업을 방문해 체인점 개설 가능성을 타진했다.
황씨는 이 중 종근당의 자회사인 ‘종근당건강’이 건강식품 사업에 주력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본사를 방문해 이 회사의 프랜차이즈를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개설하기로 계약했다. 곡물류, 농특산물등 20여종의 자연 농산물로 만든 선식(仙食)은 물론 오가피, 동충하초, 특수 영양식등 건강관련 아이템이 풍부해 다양한 고객층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가 행당동을 사업지역으로 꼽한 것은 풍부한 잠재수요 때문. 황씨는 “인근에 대림, 한진, 한신 무악, 신동아등 1만여가구의 아파트단지 들어서 있어 유망할 것으로 확신했다”며“실제 점포를 개설한 결과 예상대로 고객이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황씨는 아파트지역 홍보를 위해 지금도 시간이 나는대로 직접 전단지를 끼고 각 단지를 돌고 있다.
“연말이면 단골고객이 5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는 황씨는 “뛰는 만큼 고객이 늘어나 힘든 줄도 모르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02)477-2006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