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여자백상어」캐리 웹이 시즌 4승째를 기약하는 단독선두로 나선 가운데 박세리 김미현 펄신 등 「한국 3인방」은 중위권 이하로 처졌다.웹은 24일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 72)에서 벌어진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새천년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125만달러) 1라운드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몰아치며 5언더파 67타, 지난해 챔피언 도티 페퍼를 1타차로 제쳤다.
반면 한국 3인방의 경우 박세리가 1오버파 73타로 공동 19위에 머문 것을 비롯, 펄신이 3오버파 75타로 공동 44위, 김미현은 버디 2개에 보기를 무려 7개나 범해 5오버파 77타 공동 69위로 주저앉았다.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한 박세리는 12번홀까지 드라이버 및 아이언의 호조로 1언더파, 한때 공동 5위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6개홀중 무려 5개홀에서 2.5m이내의 퍼팅을 모두 놓쳐 선두권 유지에 실패했다.
한국의 아마추어 3인방은 프로 언니들에 비해 선전한 편. 13세의 한국계 쌍둥이 자매로 최연소 출전자인 동생 송나리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31위, 언니 아리는 3오버파로 펄신과 함께 공동 44위에 속했다. 애리조나주립대 진학예정인 재미유학생 강지민(시애틀 킹스고3)은 4오버파로 공동 공동 58위.
한편 지난주 레지스터핑 우승자인 샬롯타와 2주전 웰치스서클K 챔피언 아니카 소렌스탐 자매는 각각 3오버파(공동 44위) 4오버파(공동 58위)로 동반 추락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박세리와 맞대결을 벌인 언니 아니카는 평상시의 아이언샷과 퍼팅감각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고 샬롯타 역시 보기를 5개나 기록해 한숨을 지었다.
●1라운드 성적
순위 이 름 성 적
1 캐리 웹 -5 67(34 33)
2 도티 페퍼 -4 68(34 34)
3 레이첼 헤더링턴 -3 69(35 34)
19 박세리 +1 73(35 38)
31 송나리 +2 74(38 36)
44 펄 신 +3 75(40 35)
송아리 +3 75(39 36)
샬롯타 소렌스탐 +3 75(39 36)
58 강지민 +4 76(38 38)
아니카 소렌스탐 +4 76(40 36)
69 김미현 +5 77(39 38)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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