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4일 "병역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임휘윤 서울지검장의 두 아들 가운데 한명이 병역면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병역수사를 직접 관장하고 있는 검찰간부의 아들이 병역 면제 의혹이 있다면 마땅히 사실여부가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한나라당은 "임지검장의 차남은 과다 체중으로 군 면제를 받았고, 장남도 방위병 판정을 받았다"며 이같은 사실이 담긴 관보를 제시했다.
이에대해 임지검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한나라당이 나를 정치적 타깃으로 삼은 것은 유감"이라며 "아들의 병역문제에 관한 한 떳떳하다"고 말했다.
임지검장은 "장남(28)은 1993년 4월 축농증으로 보충역판정을 받은 뒤 1년 6개월간 정상적으로 군복무를 했고 차남(27)은 92년 9월 과체중(당시 107kg)으로 3차례 재신검을 받은 끝에 제2국민역(면제)판정을 받았다"며 "차남이 너무 비대해 98년부터 등산을 다니게 하고 한의원 치료를 받게 했는데 몇달만에 80kg대까지 살을 빼 내 자신도 아들이 독종이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홍희곤기자 hghong@hk.co.kr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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