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자치단체장 시대가 열린 이후 많은 자치단체에서 주민들에게 시설물을 개방하고 있다. 우리 구에서도 구청 지하의 예식장을 개방했다.이 예식장은 대관비가 10만원 정도로 싸고 구내식당에서 3,000-4,000원짜리 국수나 갈비탕으로 손님을 대접할 수 있어 결혼비용을 걱정하는 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런데 갑자기 구내 식당의 메뉴가 일반 예식장처럼 뷔페식으로 바뀌면서 가격이 올랐다. 뷔페음식점에서도 음식을 맞추면 무료로 예식장을 빌려준다. 이렇게 되면 결국 구청 시설이 구내식당을 관리하는 특정회사의 영업을 위한 곳이 되버린 꼴이 된다. 윤정구·jiban@hani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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