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요리는 흔히 ‘불의 예술’이라고 한다. 불의 세기를 얼마나 잘 조절하느냐에 따라 음식의 맛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서울 종로구 원서동 비원 옆에 자리한 ‘용정(龍亭)’은 음식 하나하나마다 노련한 화공(火工)의 손 맛을 느끼게 해주는 중국 베이징(北京)요리 전문점이다.각양각색의 해물을 야채와 함께 담백하게 버무려내는 전가복(全家福)부터 바삭바삭한 껍질 맛이 일품인 베이징덕(오리구이)까지 170여가지의 고급스런 중국요리들을 선보인다. 모든 요리는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조리해내기 때문에 입안이 톡톡 아릴 정도로 몹시 뜨거우면서도 뒷맛이 깔끔하고 신선하다.
단품메뉴 중에는 중국 본토식 양념을 사용, 일반 자장면과 달리 엷은 색깔에 매콤하게 맛을 낸 쟁반볶음자장면(3인이상 주문가능)이 별미. 냉채와 탕, 육류와 해산물요리, 면류 등 인기메뉴를 차례로 맛볼 수 있는 코스요리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평일 점심시간엔 워낙 손님이 붐비기 때문에 제대로 코스요리를 즐기기가 힘들다는 것이 아쉽다.
메뉴 옛날자장면 3,000원/쟁반볶음자장면 6,000원/새우볶음밥 6,000원/소고기덮밥 8,000원/잡탕밥 1만원/계란탕 1만5,000원/탕수육 1만5,000원/누릉지탕 3만5,000원/송이삭스핀찜 4만원/왕새우칠리소스 4만5,000원/전가복 4만∼6만원/런치코스 1만5,000∼2만5,000원
전화 (02)747-3000∼1
맛★★★★ 분위기★★★☆ 서비스★★★(★5개 만점 ☆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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