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보험영업으로 한달에 1억원에 가까운 수입을 올린 보험설계사가 탄생해 화제다. 최근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보험설계사가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한달만에 1억원에 달하는 수입을 올린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주인공은 대한생명 대구 수성지점 신명영업소의 이경자(李庚子·38·사진)씨. 이씨는 2월 한달동안 모두 386억원에 달하는 1,230건의 대출상품을 판매, 3월에 대출수당 7,700만원을 포함해 무려 9,857만여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씨의 성공 비결은 틈새시장 개척. 보험설계사라면 으레 보험계약을 종용하는 사람으로 인식되는 관행을 과감히 깨버리고 대출상품 판매라는 낯선 분야에 뛰어든 것이다.
이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이래 신규 아파트 분양단지나 기업체 등을 발이 닳도록 뛰며 목돈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다녔다. 그 결과 지난달 대한생명의 총 소매금융 대출 900억원 중 40%가 넘는 386억원의 놀라운 대출실적을 혼자서 기록한데 이어 3월에도 이미 216건의 대출상품을 판매했다.
이씨는 “남들과 차별적인 방법으로 영업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에 대출영업을 시작했다”며 “시중은행 등 다른 금융권의 대출상품에 대해 밤을 새워가며 조사하고 연구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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