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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국당 "병역비리-수사 모두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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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국당 "병역비리-수사 모두 문제"

입력
2000.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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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한나라당간의 병역비리 수사 및 관권선거 공방에서 한발 비켜있던 민국당이 23일 양당을 싸잡아 비난하면서 가세했다. 선거전 양상이 양강구도로 굳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양비론적인 개입이다.김철(金哲)대변인은 야권이 제기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하야론’에 대해서는 “관권선거가 계속된다면 한나라당 이회창씨의 말대로 될 수 있다”며 이총재의 하야론에 동조했으나 “그런 일이 일어나기에 앞서 이회창씨는 문책될 것”이라고 이총재에게도 화살을 날렸다.

민국당은 국가부채 등 공방과 관련한 정부의 신문광고에 대해서는 관권선거 사례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김대변인은 병역비리 공방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은 국군조직법과 병무법에도 없는 유령부대에서 복무했다는 말이 나오고, 제1야당 총재의 아들이 소록도로 간 것이 이 나라 병무문제의 핵심”이라고 싸잡아 공격했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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